이재명 대통령이 증권사 사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자본시장 개혁 방안을 논의한다. 증권업계에선 이 대통령이 내놓을 자본시장 안정화 및 체질 개선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18일 정치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증권사 사장단, 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과 기관투자자, 청년 등 개인투자자들이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에선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4대 개혁 방안'이 핵심 의제로 제시될 예정이다.
4대 개혁 방안은 구체적으로 ▲시장 질서 확립 및 신뢰 회복 방안 ▲주주 가치 제고 방안 ▲자본시장 혁신 방안 ▲투자 접근성 확대 방안 등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4대 개혁 방안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만큼, 시장에선 증시 안정화 대책 마련 방안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청와대 측은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한편,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번 간담회에서 자본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선 주식 시장 개편과 관련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코스피 5000 시대에 맞게 시장 내부의 자정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실기업 퇴출 및 한국거래소(KRX) 개혁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코스닥시장본부를 별도 자회사로 분리하는 방안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KRX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각각 자회사로 분리하고,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당 방안이 추진될 경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독립된 시장으로 경쟁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코스닥이 '2부 시장'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체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라면서도 "다만 해당 과정이 복잡한 만큼 쉽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 가치 제고 방안도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기업의 중복 상장 문제를 둘러싼 규제 방향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기업이 핵심 사업을 분할해 별도 상장하는 과정에서 기존 주주 가치가 훼손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온 바 있다.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도 논의 대상이다.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를 통한 국민연금 및 자산운용사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유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시장 감시 기능 강화 등의 방식이 거론된다.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될 수 있다.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금융과 연계해 시장 자금을 생산적 투자로 유도하고, 기업 성장과 자본시장 발전을 동시에 견인하는 역할이 강조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업계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이번 간담회가 시장 심리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 정상화에 대한 현 정부의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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