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대선 후보들이 6일 3·9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몰린 수도권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도봉·성북·은평·서대문 등 강북권을 차례로 돌며 서울 표심 향배를 가를 부동산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도봉구 유세에서 "이재명이 이끄는 실용통합 정부는 부동산과 관련한 많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실용통합 정부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주택공급 방안과 관련해 "저는 시장을 존중하는 시장주의자다.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고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시장도 존재하기 어렵다"며 "수요자들이 원하는 좋은 위치에, 주차공간도 '짱짱한', 확실히 좋은 아파트를 꾸준하고 충분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선 "제가 행정가로 일해보니 위기 상황에서는 빠른 상황 판단, 신속한 집행이 정말 필요하더라"라며 "이재명이 이끌 실용통합 정부는 연습할 필요 없이 바로 투입되는 일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도 이날 서울 강동·중구와 경기 의정부·동두천·파주·고양·김포·부천 등을 순회하며 수도권 유세 총력전에 돌입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을 파고들었다. 그는 강동구 유세에서 "집값이 이렇게 천정부지로 오른 것은 정부가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다. 28번 부동산 정책을 바꿨다고 하지만, 그것은 국민 기망이고 일부러 올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의정부 유세에선 "(민주당의 논리는) 국민을 계속 셋집에 살게 붙들어 놔야 민주당을 찍는다는 것"이라며 "집권 연장을 위해 국민의 삶이나 이익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다.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라면서 "그 사람들이 이재명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서 또 한번 영화를 누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일 윤 후보와 공동유세를 시작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대구 달성군 화원시장을 찾아 "윤 후보와 제가 꿈꾸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윤 후보의 상식과 공정,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통합이 합치면 우리는 반드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할 주역 윤석열 후보를 다섯 번만 연호하자"고 유도하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연남동, 신림역, 이태원 등 2030세대가 밀집한 지역을 돌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