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토바이 훔치려는 10대 청소년 포착한 대구 CCTV통합관제센터 직원 화제

지난 2월 10대 청소년 5명 중구 삼덕성당 뒤편서 오토바이 절도 시도
당시 새벽 당직 중이던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사 발견 후 신고

대구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 모습.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 모습.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의 직원이 폐쇄회로(CC)TV로 오토바이를 절도하려는 10대 청소년을 붙잡아 화제다.

지난달 28일 오전 4시 43분쯤 중구 삼덕성당 뒤편에서 10대 남자 청소년 5명이 오토바이 절도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중학생인 이들은 삼덕동 인근 거리를 무리 지어 다니다 오토바이에 손을 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5명 중 2명을 붙잡아 보호자에게 넘겼다.

당시 10대 청소년 무리를 발견한 이는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사 A씨였다. A씨는 새벽 당직 중 CCTV를 통해 학생 무리가 오토바이에 올라타거나 열쇠구멍을 맞춰보는 수상한 행동을 발견했다. 이어 학생 무리가 인근 다른 오토바이에도 손을 대는 것을 보고 경찰에 즉각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도입한 스마트관제시스템으로 움직임이 포착되는 CCTV화면이 통합관제센터에 집중 표출되고 이를 유심히 본 직원이 절도범 검거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여러 범죄 및 사고 현장을 관제하면서 사건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는 폭행, 교통사고 등 95건의 실시간 관제신고를 했고 3천464건의 영상정보를 중부경찰서를 비롯한 수사기관에 제공했다. 지금까지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가 통합관제하는 CCTV 수는 844대에 이른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우범지대 및 다수의 사건사고 발생지역을 집중적으로 관제해 안전한 중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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