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노아트갤러리, 이병철 초대전 ‘자연낙원’

27일(일)까지 가창 아트도서관

이병철 작, 나의 정원에서.
이병철 작, 나의 정원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개성있는 색채로 그려낸 작품들이 27일(일)까지 아트도서관(달성군 가창면 우록길 131) 내 주노아트갤러리에 전시된다.

서양화가 이병철 초대전 '자연낙원'은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시간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지는 자연의 즐거운 변화를 그려낸다.

이 작가는 일찍이 전원 속에 살며 자연을 소재로 작업해왔다. 그는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이며 자연 속에 삶을 영위해간다"며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지만 우리는 자연의 소중함을 자주 망각한다"고 말한다.

작가는 자연을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본다. 자연의 생성과 변화를 단순히 겉모습만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 깃든 색채와 형태를 미적 관점에서 재분석한다. 자연의 변화가 곧 그에게는 즐거운 놀이인 셈이다. 작가는 캔버스에 물감을 덧칠하고 긁어내며, 사물이 겹치는 부분을 실루엣처럼 표현해 마치 내면의 숨겨진 공간을 보여주듯 드러낸다.

허두환 아트도서관 관장은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의 감성적인 갈증을 느낄 수 있다"며 "팬데믹 시대의 지루함을 환기시킬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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