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에 자극 받았을까. 카림 벤제마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유럽프로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킬리안 음바페-네이마르 삼각편대가 버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3-1로 제압했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점수 3-2를 기록해 8강 티켓을 따냈다.
승리가 더 절실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선취골을 내줬다. 전반 39분 파리 생제르맹 킬리안 음바페가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된 것. 합계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파리 생제르맹이 8강에 가까워 보였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9분 음바페가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달아날 기회를 파리 생제르맹이 놓치자 레알 마드리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공격수 벤제마가 선봉에 섰다. 후반 16분 그는 상대 골키퍼 돈나룸마가 우물쭈물한 틈을 놓치지 않고 볼을 뺏어냈고, 반대편으로 흐른 볼을 비니시우스가 다시 벤제마에게 연결했다. 벤제마는 정면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1-1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1분 또 한 골을 추가했다. 이번에도 벤제마의 발 끝에서 나왔다. 이어 벤제마는 2분만에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합계 3-2로 앞서가는 세 번째 골을 또 넣었다.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오프사이드가 아니냐고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역전을 허용하며 다급해진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메시가 찬 회심의 프리킥이 골대 위로 살짝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1골 차로 8강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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