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마술피리' 주역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박혜상이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에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달서아트센터의 '2022년 DSAC 시그니처' 첫 번째 무대다. DSAC 시그니처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명품 공연을 선보이는 달서아트센터의 대표적인 기획 시리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사랑과 삶'(Amore & Vita)을 주제로, 사랑과 인생에 대한 다채로운 감정을 담은 노래로 레퍼토리를 꾸민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는 물론 에릭 사티, 쿠르트 바일 등 현대에 이르는 여러 작곡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반주를 맡는다.
1부에서는 사랑의 고통을 간절하고도 애절하게 노래한 다울랜드의 '다시 돌아와요, 달콤한 연인이여'와 비련의 주인공이 부르는 애달픈 아리아인 헨리 퍼셀의 '내가 대지에 묻힐 때' 등의 작품을 피아노 반주와 함께 들려준다.
2부에선 레스피기의 '저녁 노을'을 현악4중주 반주에 맞춰 들려주고, 연인들의 열정적 사랑을 표현한 에릭 사티의 '난 널 사랑해' 등을 현악4중주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한다.
빅터 허버트의 오페레타 '모자가게 아가씨'에서 주인공이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내용의 곡인 '키스 미 어게인'도 레퍼토리에 포함됐다. 이 곡은 박혜상 본인의 삶과 맞닿은 이야기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박혜상은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와 콘서트 홀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월드 클래스' 소프라노다. 지난 2020년 아시아 소프라노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전속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엔 글라인본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데스피나 역을 맡았고,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파미나 역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데뷔해 호평을 받았다.
입장료는 R석 7만원(매진), S석 5만원. 문의) 053-584-8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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