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과정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됐고, 자격증 취득 결과를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경북 청도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 대상 학생 5명(2학년 2명, 3학년 3명)이 1년 만에 바리스타 자격증(2급)을 취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청도고는 10여 년 전부터 장애학생 통합 학급을 꾸려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지역 내 메리포핀스 식품연구소의 협력으로 방과 후 프로그램인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을 개설했다.
학생들은 식품연구소에서 매주 1시간 과정의 교육을 받고 학교로 돌아와서도 스스로 거듭 실습을 병행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자격증을 딴 2학년 김모 군은 "자격 취득을 도와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며, 자신의 카페를 오픈해 맛과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교 측은 바리스타 과정에 이어 제과·제빵 관련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도 개설하기 위해 지역과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강호율 청도고 교장은 "장애 학생들의 적성과 졸업 후 진로 개발을 위해 특수 선생님과 교직원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학생들의 노력이 빚어낸 좋은 성과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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