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소지하고 있던 바지에 불을 붙이며 소동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철도경찰대는 전날 서울 구로구 개봉역 인근을 지나는 1호선 열차 안에서 들고 있던 바지에 불을 붙인 50대 남성 A씨를 방화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24분쯤 "한 남성이 지하철에서 본인 바지에 불을 붙이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한다"는 시민의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남성을 제지해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지하철 바닥에 일부 그을음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직후 SNS를 중심으로 '실시간 1호선 방화'라는 설명과 함께 남성이 자신의 옷에 불을 붙이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확산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1차 조사를 마친 결과 방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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