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외식업은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이를 피해간 음식 가게가 있다. 바로 '치킨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2020년 기준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억8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외식·서비스·도소매업종) 평균 매출액의 감소율(-5.5%)보다 3.5%포인트 더 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감염 우려와 영업제한 등으로 외식업종이 위축된 결과다.
하지만, 세부 업종으로 보면 치킨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더 늘었다. 치킨 브랜드 수도 전년(477개) 보다 47% 증가해 701개로 나타났다. 치킨집은 매출 구성에서 홀보다는 배달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성상, 코로나19를 피해간 것이다.
반면 커피의 경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두 자릿대 감소율(-15.1%)을 보였다. 커피 업종은 가맹점 수 증가율이 전년 대비 10.3%(1만6천186개→1만7천856개)로 다른 업종보다 높았다. 그만큼 출혈 경쟁이 이어지면서 전체 평균 매출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종과 도소매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모두 전년 대비 줄었다. 서비스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2천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는데 그 중 이·미용 업종이 -16.5%로 가장 많이 줄었다. 도소매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억3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줄었고 그 가운데 화장품 업종은 비대면 판매 확산으로 가맹점 평균 매출액(2억3천만원)이 41.0% 급감했다. 화장품 업종의 개점률은 1.8%이고 폐점률은 32.3%에 이른다. 이 결과 가맹점 수는 29.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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