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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여행자 커뮤니티’ 감감무소식…예산도 운영계획도 마련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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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관광종합안내소 2층에 마련 예정…올해 운영키로 했지만 텅 빈 공간 그대로
대구시 "남는 예산 봐가면서 조성 계획 마련할 것"…조성 의지 의구심

24일 오전 대구 중구 옛 중앙파출소 자리에 위치한 동성로 종합 관광 안내소 전경. 이 건물 2층에 여행자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지수 기자
24일 오전 대구 중구 옛 중앙파출소 자리에 위치한 동성로 종합 관광 안내소 전경. 이 건물 2층에 여행자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지수 기자

올해부터 대구 도심 최초로 문을 열기로 했던 '여행자 커뮤니티'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다.

더구나 향후 운영 방안은 커녕 시설 기자재 등에 대한 구체적인 예산 마련 계획조차 없어 조성 의지 자체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구시는 당초 중구 동성로에 있던 종합관광안내소를 옛 중앙파출소로 이전하면서 건물 2층을 여행자들을 위한 쉼터 및 소통 공간이자 여행업 종사자들을 위한 '여행자 커뮤니티'로 조성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2천만원을 들여 2층 바닥과 벽면 보수, 전등 교체 등 내부 공사를 진행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개보수와 기자재를 마련해 올해 초부터 여행자 커뮤니티를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텅 빈 공간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안내소 방문객 자체가 크게 줄어든데다 시설 마련에 필요한 예산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동성로 관광안내소 방문객은 2017~2019년 한 해 평균 3만 명을 웃돌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5천명으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도 1만명 수준에 머물렀다.

대구지역 관광 안내소 6곳 중 5곳을 위탁 운영 중인 대구관광협회는 올해 시 보조금 7억원 중 여유 자금이 생기면 기자재 등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시가 대구관광협회에 교부한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4천만원 증액한 7억원이다.

그러나 올해 증액한 예산은 대부분 인건비와 관리비 등 고정 비용으로 지출할 예정이어서 예산에 여유가 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한 아직 커뮤니티 공간을 어떻게 구성할지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어 공간 조성 사업 자체가 기약없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구관광협회 관계자는 "예산 운용 계획에 딱 맞게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남은 예산이 있을지 알 수 없다"며 "올해는 인건비와 관리비 부담이 크게 늘었고 각종 기기 고장에 따른 수리비 등 변수가 많아 시설 조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냉‧난방기와 탁자, 기구 등 자재를 채워넣어야 하는데 하반기 쯤 되면 예산이 어느정도 남을지 나올 것 같다. 구체적인 공간 조성 계획은 계속 상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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