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조추첨이 2일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다.
월드컵은 32개 팀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쳐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16강 진출이 지상과제인 한국은 조추첨이 월드컵에서의 명운을 좌우할 중요한 행사다.
조추첨은 31일 발표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순으로 1포트부터 4포트까지 8개국씩 분류해 진행되는데 한국은 3포트 배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1포트에는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브라질, 벨기에,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 세계적인 강팀이 즐비하다.
2포트에도 유럽과 남미, 북중미의 강호들이 몰려있다. 멕시코, 미국,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우루과이, 스위스, 크로아티아가 2포트에 있다.
세네갈과 이란, 일본, 모로코, 세르비아, 폴란드, 튀니지가 한국과 함께 3포트에 배정될 예정이다.
4포트에는 캐나다와 카메룬, 에콰도르, 사우디아라비아, 가나와 유럽 플레이오프(PO) A조 1위 팀, 대륙간 PO에서 승리하는 2개 팀이 들어간다.
축구 전문가들은 한국이 비교적 수월하게 16강행 도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2포트의 독일을 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륙별 안배 원칙에 따라 한국은 1포트의 카타르와는 한 조가 될 수 없다. 결국 1포트의 강팀 7개중 하나와는 반드시 한 조에 편상된다.
이런 가운데 2포트 나라 중 가장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독일과 한 조가 된다면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진다.
특히 독일을 비롯해 1포트의 브라질, 그리고 4포트의 유럽 PO A조 1위 팀과 한 조가 된다면 벤투호에겐 '최악의 조'라 할 만하다.
여기에 더해 유럽 PO A조 1위를 웨일스가 하게 된다면 한국으로서는 승점 1점을 따내기도 버거워진다.
특급 공격수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활약하는 웨일스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준결승, 지난해 열린 유로 2020에서는 16강에 오르는 등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렇다면 '최상의 조 편성'을 받아 16강으로 가는 '꽃길'을 걷는 경우의 수는 어떤 게 있을까.
그런 경우는 사살싱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한국은 1, 2포트의 강호 두 팀과는 반드시 한 조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들 중 한국이 수월하게 제압할 수 있어 보이는 팀은 하나도 없다. 어떤 팀과 한 조가 돼도 조 2위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나마 나은 조편성은 2포트의 미국과 한 조가 되는 것이다.
세계 축구의 중심부로 빠르게 진입해온 미국은 현재 유럽파로만 엔트리 23명을 다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선수가 많다.
그러나 선수들 면면을 보면 경험이 다소 부족하고 경기력에 기복도 적잖다는 평가가 나온다.
1포트에서는 벨기에, 포르투갈, 스페인이 브라질,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보다는 상대하기가 조금이나마 쉬워 보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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