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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팬카페 등판 "개딸·개삼촌 따스한 사랑, 너무 감사하잖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인천 서구 롯데마트 청라점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인천 서구 롯데마트 청라점 앞에서 열린 '이재명과 함께 날아올라 청라! 살고 싶은 인천!'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팬카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캡처

대선 패배 이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침묵을 깨고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2일 밤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이장 한다잔(잖)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실 고민 많았는데 투표까지 해 결정했으니 (이장 자리를) 거부할 수가 없잔아"라고 밝혔다.

이어 "마을 주민 여러분의 봄날 같은 따스한 사랑에 너무 감사하잔아"라면서 지지자들을 향한 감사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 모두 함께 손 꼭 잡고, 동막골 같은 행복한 마을 한번 만들어보자잔아. 내가 먼저 존중하고, 지향이 같다면 작은 다름은 사랑으로 감싸주면 더 좋잔아"라면서 "개딸, 냥아, 개삼촌, 개이모, 개언니, 개형 그리고 개형동지와 당원동지 시민 여러분 깊이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10일 개설된 이 상임고문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은 이달 3일 기준 회원수가 17만8천 명을 넘어서는 등 회원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 상임고문은 이 카페에서 '이장님'이라는 회원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곳에서 2030 여성 지지자들은 스스로를 '개딸(성격이 드센 딸)', 4050 지지자들은 '개삼촌'·'개이모'라고 부른다. 또 회원들은 친근감을 위해 '-잖아'를 '-잔아', '-자나'라고 표기하는 등 이른바 '자나체'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 상임고문에게 SNS DM(다이렉트 메시지)등으로 답장을 받았다는 인증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이 상임고문에게 '개딸 고마워' 등의 답장을 받았다는 여성 지지자들의 인증샷이 잇따랐다.

한편 지난달 31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상임고문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시민 참여형 온라인 플랫폼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고민 끝에 온라인 플랫폼 제작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현재 준비 중인 시민참여형 온라인 플랫폼은 국민이 모여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다양한 주제를 두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광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온라인 플랫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님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아주 열심히 적극적으로 참여하실 계획인 만큼 이 고문님을 그리워하는 분들께는 기쁜 소식이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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