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권성동 의원이 선출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4선 의원이다.
권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남 3선의 조해진 의원과의 경쟁에서 참석 의원 102명 가운데 81표를 얻어 승리를 거뒀다.
▶이날 당선 인사에서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며 "이 세상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특히 정치가 그렇다. 우리가 함께 갈 때만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하고, 2년 후에 총선에서도 승리해서 우리를 지지해주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1년차 원내대표의 막중한 책무에 걸맞은 책임감으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순항하도록 야당과의 협치에 더욱더 정력을 쏟고, 국민의힘 의원들 한분 한분의 도움을 받아서 어려운 정치 환경을 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정견 발표에서는 "대선 과정에서 저는 당선인께 직언과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저는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당선인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당정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이 정계에 입문한 이후 가장 가까이서 소통해 온 최측근이다.
윤 당선인과는 검찰 선후배 사이로 윤 당선인 외가가 있는 강릉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죽마고우'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는 실질적 좌장 역할을 맡았고, 대선후보 선출 후에는 첫 비서실장, 당 사무총장을 연이어 맡았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초대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의 인사청문회를 치러야한다. 또 코로나19 피해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
여소야대 정국인 만큼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와 함께 새 정부 초기에 협력과 견제가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당·청 관계'를 정립해 나가야 하는 점도 권 원내대표 앞에 놓인 숙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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