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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화랑 40주년 특별기획전 ‘인생여정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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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토)까지 소장품 50여 점 전시
한국 근대미술 대표 작가 40인 작품

천경자 작, 1992,13x12cm.
천경자 작, 1992,13x12cm.

동원화랑(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길 42)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기념전 '인생여정 강물처럼'을 열고 있다.

동원화랑은 1982년 봉산문화거리에 문을 연 이후, 지역에서 유일하게 화랑 40년 역사를 지켜왔다. 여러 불경기와 역경 속에서도 미술 애호가들과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전시회를 이어왔다.

김영동 미술평론가는 "동원화랑이 해온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우리 근대미술을 조명하는 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역 근대작가들의 작품을 아끼고 소중히 다뤄서 미술사적 업적을 기리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종종 이름만 들었지 실물을 보지 못했던 근대작가의 작품을 찾아내 확보함으로써 역사적으로 필요한 작품목록을 채워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제 동원화랑의 활동과 역사는 지역 미술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가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주경, 풍경, 27.3x34.8cm, 1976, 캔버스에 유채.
주경, 풍경, 27.3x34.8cm, 1976, 캔버스에 유채.

동원화랑은 이번 전시에서 소장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김환기, 서동진, 손상기, 정점식, 천경자, 최근배, 최덕휴 등 1920~1980년대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0명의 작품이다.

손동환 동원화랑 관장은 "1982년 동원이라는 깃발을 달고 해뜨는 동쪽의 낙원을 찾아 작은 배 하나 띄웠다. 수많은 예술가, 애호가가 그 배에 타기도 하고, 내리기도 했다"며 "한 분 한 분의 얼굴들이 등대처럼 떠오르는 날이다. 그 분들의 삶은 아버지의 강이고, 남긴 작품은 어머니의 고향이었다. 지난 세월, 마음으로 소장한 찬란한 그림들을 다시 한 번 소중하게 내걸어본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그간 유작이 적어 귀한 자료로 여겨졌던 김용성, 이복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또한 운보 김기창 작가의 1950년 작인 봄 풍경 스케치를 비롯해 최덕휴 작가의 유화 '파리의 거리 풍경', 박성환 작가의 1962년 작품 등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빼놓지 못할 작가들의 작품들이 골고루 전시된다.

손 관장은 "인연이 있고, 마음이 끌렸기에 오랜기간 갖고 있었던 그림들"이라며 "단순히 작품의 가치를 넘어 그 시대의 초상과 풍경을 담고 있고, 그 시대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현대미술 쪽으로도 전시들도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30일(토)까지. 053)423-1300.

최덕휴, 시청 강변 Quai de I_Hotel de Ville, 캔버스에 유채, 80.3x99.8cm, 연도 미상.
최덕휴, 시청 강변 Quai de I_Hotel de Ville, 캔버스에 유채, 80.3x99.8cm, 연도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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