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시끌벅적한 아파트 경로당에는 매일 할머니들의 활기찬 고스톱 판과 할아버지들의 장기판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어느 날 경로당 앞으로 300만원에 달하는 전화요금 고지서가 날아들고, 요금을 내던 부녀회회장이 놀라 한바탕 항의를 한다. 전화요금 폭탄의 원인이 '폰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범인을 찾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고 추궁한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속사정을 이해하게 되고 뜻밖의 진실과 마주한다.
경로당을 무대로 노년의 소통 부재와 외로움을 유쾌하게 풀어낸 휴먼 코미디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이 오는 19일(수)부터 30일(일)까지 예술극장 온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극단 온누리가 선보이는 작품으로, 2026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레퍼토리 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충무 작, 이국희가 연출을 맡았고 천정락, 신숙희, 김재권, 구진아, 송은정, 신동우, 서유정, 박은솔 등 관록 있는 배우들과 신진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연극은 '경로당'과 '폰팅'이라는 상반된 소재를 결합한 코미디를 통해 노년의 외로움과 가족 간 단절, 인간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다. 소극장의 현장성과 말맛을 살린 현실감 있는 대사를 통해 웃음과 함께 삶의 애환을 전하는 코믹 힐링극이다.
제작진은 "작품 속 등장인물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갖고 있다. 비극적 상황 속 역설적 웃음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인간적인 것들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40분, 토·일요일 오후 6시40분 예술극장 온(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294)에서 열린다. 전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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