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경북경찰청 관할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에 있어 각종 교통안전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경찰 자료를 살펴보면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사망자수는 총 1천12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북청 관할이 194명(17.3%)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남부 190명(16.9%), 충남 136명(12.2%), 충북 134명(12.0%)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으로 다수 고속도로 노선이 있는 점이 사망자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차종별로는 화물차 관련이 496명(4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승용차 467명(41.7%), 승합차 71명(6.3%) 등 순이었다. 특히 화물차 사망사고의 경우 지난해엔 전체의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전체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화물차 맞춤형 안전 대책이 중요한 여건이다.
요인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947명(84.5%)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과속 68명(6.1%), 안전거리 미확보 58명(5.2%) 등이었다. 이 외 시간대별로는 오전 4시~6시(11.4%), 요일별로는 금요일(16.1%), 월별로는 10월(10.8%)이 각각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긍정적인 요소는 해마다 사망자수가 감소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전국 사망자수는 2018년 252명에서 지난해 191명으로 61명이나 줄었고 연간 고속도로 사망자수가 사상 첫 100명 대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북 역시 같은 기간 49명에서 33명으로 감소했다. 그간 사고 요인에 대한 분석과 단속, 시설 개선, 홍보 등 맞춤형 안전 대책을 벌여온 것이 긍정적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경찰은 앞으로 사망자수를 더욱 줄이기 위해 힘을 쏟을 작정이다. 지난 한 해 발생한 사망자가 총 33명인데 이 중 화물차 사망사고가 20명으로 60%를 차지하는 만큼 화물차 휴게공간 확대, '잠깨우는 왕눈이' 부착 등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졸음운전껌, 소독용물티슈, 마스크 등이 포함된 안전운전 꾸러미 배부도 홍보 전략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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