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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구경북 취업자 증가세…대구 고용 개선 흐름 뚜렷

동북지방통계청 '2022년 3월 대구경북 고용동향'

일자리 관련 게시물을 보고 있는 구직자. 연합뉴스
일자리 관련 게시물을 보고 있는 구직자. 연합뉴스

3월 대구와 경북 취업자가 각각 13개월,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작년 3월 취업자 수가 약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기저효과 영향이 사라졌는데도 고용 개선 흐름이 지속됐다.

1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지역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만4천명 증가한 122만6천명이었다. 작년 3월(8만8천명) 이후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다만 지난 1월(4만7천명)과 2월(3만4천명)에 이어 증가 폭은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산업별로 보면 오피크론 변이 확산세에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취업자가 각각 1만2천명, 1만1천명 늘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부문도 1만1천명 증가했다. 농림어업(-1만명), 제조업(-7천명), 건설업(-3천명)은 취업자 수가 줄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용근로자는 1년 전보다 2만8천명(4.2%)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계약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1천명(0.6%), 일용근로자는 2천명(2.7%)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6천명(-2.3%),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1천명(-29.5%) 각각 줄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만명(-1.3%) 줄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만6천명(1.7%)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주당 36시간 이상 일자리를 전일제 일자리로, 36시간 미만 일자리를 시간제 일자리로 본다.

고용률은 58.9%로 전년 동월에 비해 0.9%포인트(p) 올랐다. 실업자 수는 2만4천명(-40.3%) 감소한 3만5천명이었다. 이로써 대구 지역 실업자 수는 작년 6월(-6천명)부터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보다 1.8%p 내린 2.8%다.

지난달 경북 지역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6만3천명 증가한 144만6천명이었다. 2014년 2월(6만3천명) 이후 8년1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증가폭으로, 경북 취업자 수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의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p 증가한 62.3%다. 실업자 수는 3만1천명(-45.2%) 감소한 3만8천명이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2.2%p 하락한 2.6%다.

다만 경북의 경우,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3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였으므로 정확한 고용 개선 흐름을 보려면 4월 고용지표를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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