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에 대한 공개수배가 시작됐으나 수사에 진척이 없자 '네티즌 수사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3일 한 포털의 '가평 계곡 사건 네티즌 수사대' 카페에서 누리꾼들은 직접 이은해와 조현수의 현 위치를 추적하고 두 피의자의 소재지를 특정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과 검찰이 배포한 수배 자료를 공유해 피의자로 의심되는 인물을 신고해달라고 독려하는 한편, 과거 이은해가 온라인에 작성했던 글과 소셜미디어 계정, 사진 등을 찾아내는 등 정보를 적극 나누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마스크를 쓴 피의자를 알아보지 못해 공개수배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를 대비해 마스크 합성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모자, 안경을 합성하거나 머리 모양을 바꾼 사진 또한 등장했다.

카카오톡 공개대화방에는 '오픈톡 수사대', '이은해, 조현수 검거방', '이은해 제보방' 등이 생성돼 각종 제보를 받고 있다.
한편 이 씨와 조 씨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A(사망 당시 39세)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A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고 2차 조사 참석에 불응 후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이 A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합동수사팀을 꾸려 뒤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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