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한일정책대표단에 정진석 단장, 김석기 부단장

윤석열 당선인, 미국 이어 일본에 정책협의단 파견…24∼28일 방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국민의힘 박진 의원 등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일본에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 정책협의 대표단은 총 7명으로, 국회부의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단장, 당내 일본통으로 알려진 국회 한일의원연맹간사장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시)이 부단장을 맡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하고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파견에 이어 일본으로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오는 24일 일본으로 출국해 28일 귀국할 예정으로, 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행정부와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 등을 면담할 계획이다. 이들은 한미일 안보동맹 재건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어서 한일관계가 복원되는 단초가 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배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의 대북정책과 한일관계 등 정책협의를 위해 파견된다"며 "대북 공조, 한일 현안 해결을 위한 토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파견엔 정진석 단장, 김석기 단장 외에도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과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장호진 전 주캄보디아 대사, 외교부 동북아국장 출신의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 등 전직 외교관들도 동행한다.

윤 당선인은 앞서 이달 3일부터 11일까지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미국에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