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지역에는 예로부터 '시집온 새댁이 나물 이름 30가지 정도를 모르면 굶어 죽는다'는 말이 전해온다. 산을 터전으로 살아왔던 서민들에게 산나물이 얼마나 중요한 먹거리였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올 해는 '영양 산나물축제'를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면방식 판매와 산나물 채취체험 등 기존의 산나물축제 형식을 그대로 선보여 영양 산나물향기를 그리워했던 관광객들의 봄철 입맛을 책임진다.
올 해 축제는 5월12일부터 15일까지 4일 동안 마련된다. 영양군청 마당과 입구 거리에는 판매부스와 행사장이 들어서고, 도심 가운데 복개천에는 먹거리장터가 조성돼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축제에 앞서 19일부터 5월19일까지 한달여 동안 영양 읍내 일원에서 온·오프라인 산나물 장터와 산나물채취체험 프로그램을 장기 운영한다. 산나물 종류별 출하시기에 맞추고 체험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영양산나물 축제는 예전부터 독창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유명했다. 올해는 직접 산나물을 채취해 먹어보고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산나물채취체험', 알찬 굿즈(증정품)와 별의 고장으로 유명한 영양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야간 소등이벤트', '라이트아웃 트레킹' 등 직접 참여가 가능하고 돌아가는 손도 묵직하게 해 줄 행사 프로그램이 한가득이다.
온라인 산나물 판매와 영양전통시장 산나물 5일 장터는 사전에 개최해 판매 기회를 넓혔다. 작년도 2배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방향에서 적극적으로 농가 소득 증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영양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본인이 MZ세대라면 '탄소중립 트레킹' 참여를 권한다. 다양한 굿즈, 환경정화 프로그램이 별빛 가득한 하늘로 마무리되는 '탄소중립 트레킹'의 '조기 완판'이 예상되는 이유다.
지난해 SNS 인플루언서들을 상대로 진행한 산나물채취체험을 올해는 일반에 확대하고 채취장 역시 1곳에서 9곳으로 대폭 늘렸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