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L'에 이어 'XE', 'XM' 감염자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국내 자체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앞서 지난달 23일 전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처음으로 'XL' 변이에 감염된 데 이어, 이날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감염자 2명, XM 감염자 1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XE 변이 감염 2명 중 1명은 영국발 입국자로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이며, 나머지 1명은 지난달 30일 국내에서 확진됐다.
XM 변이 1건은 지난달 27일 국내 발생 확진자에게서 감염이 확인됐다.
XE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초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약 10% 감염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XM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유형인 BA.1.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현재까지 기존 바이러스와 차이를 보이는 특성 변화는 보고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20대·50대·60대다. 이들 모두 기존 바이러스와 구분되는 특이 증상은 겪지 않았고, 현재 격리가 해제된 상태다.
당국은 새로 확인된 XE·XM 감염자 각각 1명이 해외 유입이 아닌 지역 내에서 확인된 만큼, 국내 자체 발생 가능성이 충분히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XE, XM 등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는 세계보건기구에서 넓은 범위의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특성 변화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파력, 중증도 등에 관한 분석 자료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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