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 수요가 늘고 있지만, 시설 부족 등의 문제(매일신문 20일 자 1·8면)가 여전한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 특수교육 환경 개선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25일 대구 최초 완전통합 단설 유치원인 '인지유치원' 개원식을 연다. 인지유치원은 비장애 유아와 특수교육 대상 유아가 모든 일과를 함께하면서 놀이를 통해 배우는 대구 최초의 완전통합교육형 단설 유치원이다.
일반학급 6개와 특수학급 6개 등 모두 12학급 규모로, 72명의 유아(비장애 유아 49명, 특수 유아 23명)가 교육을 받는다.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을 1대 1로 편성하고, 일반교실의 2배 크기인 통합교실에서 유치원 교사와 특수교사가 공동담임을 맡아 협력 수업을 진행한다. 유치원 단계에서부터 장애와 비장애 유아가 함께 통합교육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며 공동체 의식을 키우도록 교육한다.
앞으로 인지유치원은 대구 유치원 중 최초로 유치원 내부에 감각운동실과 심리안정실을 오는 6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맘껏놀이실 ▷블록놀이실 ▷독서테라스 ▷미술실 ▷요리실 ▷음악실 ▷도서실 등을 갖춰 유아의 발달과 특성에 적합한 놀이와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운동장과 모래놀이장, 물놀이장, 잔디광장 등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엔 장애 학생과 교원, 학부모의 교육지원을 위해 설립한 대구특수교육원도 문을 열었다.
기존 특수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한 대구특수교육원은 대구 내 특수교육지원센터 4곳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학생 맞춤형 체험교육과 연수, 연구, 학부모 교육 등 대구 특수교육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특수교육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6천409㎡의 규모로 ▷진로직업실 ▷연수실 ▷도서실 ▷수영장 ▷행동중재지원센터 등 31개실로 구성돼 있다. 교육전문직과 교사, 일반직, 공무직 등 직원 32명이 근무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유아들이 우수한 교육시설과 통합교육을 발판으로 더불어 행복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특수교육원의 현장 맞춤형 진로직업 체험교육을 통해 장애 학생의 자립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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