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대구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된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체인지(Change) 대구, 파워풀(Powerful) 대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앙 무대에서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무게감 있는 대구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홍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부터 "지난 20여년 간 그랬던 것처럼 중앙정부가 주는 예산에만 매달리는 '천수답 행정'으로는 대구 도약이 어렵다"며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끊어낼 결단과 리더십이 대구에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홍 의원은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을 국비로 건설하고, 국비와 민자 100조원을 먼저 투입해 이전터 개발 등으로 환수, 신공항 인근에 30만 명 규모 공항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대구공항 이전터는 '두바이식'으로 개발해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임기 중 대구 50년 먹거리 기반 구축 ▷플라잉카·반도체·배터리·의료바이오 ▷글로벌 첨단 문화콘텐츠 도시 ▷금호강 르네상스 시대 개막 ▷맑은 물 하이웨이, 대구 물 문제 근본 해결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기 높은 홍 의원의 개인기 뒤에는 측근 인사들의 물밑 지원도 있었다.
먼저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홍 의원의 대구시 경제 발전 관련 공약의 밑그림을 그린 인사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도 전 청장은 올해 대선 경선에서도 홍 의원 캠프에 합류해 각종 정책 공약 구상을 맡으며 조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정장수 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은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로 지낼 당시부터 오랜 기간 지근거리에서 뒷받침하며 그림자 보좌를 했다.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총선 때 홍 의원이 수성구에 입성할 때부터 조직과과 직능 단체를 전담하며 국회의원과 시장 후보 당선에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중구청장 선거에 나선 임형길 전 보좌관도 홍 의원이 2020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 출마했을 당시부터 각종 물밑 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홍 의원은 독보적인 인지도로 거물급 정치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참모 영향을 덜 받는 케이스"라며 "홍 의원이 당 대표와 유력 대선주자 출신에 본인의 원칙과 생각이 뚜렷한 편이다 보니 주변에서 쓴소리하기도 쉽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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