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헬멧만 쓰고 '대학가 알몸 활보' 20대 체포…"잡힐 줄 몰랐다"

CCTV 속 글자 적힌 오토바이 헬멧, A씨 주거지에서 발견해 검거

경찰 관련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경찰 관련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오토바이 헬멧만 쓴 채 알몸으로 서울 한 대학가 근처 원룸촌을 돌아다닌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20대 배달기사 A씨를 공연 음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낮 12시쯤 오토바이 헬멧만 쓴 채 서울 성북구 정릉동 일대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장소는 국민대학교·서경대학교 등과 가까워 대학 자취생이 사는 다가구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경찰은 행인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와 탐문 수사를 거쳐 용의자를 A씨로 특정했다. 이후 A씨 동선을 분석하고 그가 사는 고시원 주변에 잠복한 끝에 지난 26일 자정 그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헬멧을 써 붙잡힐 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헬멧에 A씨 얼굴이 가려져 신원 확인에 애를 먹었다.

그러던 중 범행 당시 A씨가 착용한 헬멧에 적힌 특정 글자를 확인하고서 A씨 주거지에서도 이와 같은 글자가 적힌 헬멧을 발견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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