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이탈리아 미술품 복원사가 르네상스 시대 명화에 담긴 소소한 얘기들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밀라노 브레라 미술관 등에서 공인 문화해설사로도 활동한 지은이는 마치 이탈리아를 함께 여행하는 것처럼 얘기를 펼쳐낸다.
거리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오랫동안 관찰해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킨 마사초의 '브랑카치 예배당 벽화'를 보면서 수백년 전 피렌체의 거리를 상상하고, 성당의 낡은 벽에 그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며 인간의 다양한 모습과 자연의 진실을 연구했던 천재의 열정을 되살린다.
제목처럼, 그림 얘기를 따라가다보면 결국 만나게 되는 것은 인간의 가치, 휴머니즘이다. 신(神) 중심의 중세 시대에서 인간 중심으로 변화한 르네상스 시대에, 지성과 이성, 영혼, 사랑, 죽음 등 인간 존재에 대해 깊이 탐구했던 화가들의 작품과 통찰을 마주하게 된다. 400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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