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민스미트 작전’ ‘어부바’ ‘파리, 13구’

영화 '민스미트 작전'의 한 장면.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제공
영화 '민스미트 작전'의 한 장면.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제공

◆민스미트 작전

감독: 존 매든

출연: 콜린 퍼스, 매튜 맥퍼딘

2차 대전 당시 히틀러를 속이기 위한 연합군의 치밀한 첩보작전을 그린 첩보 스릴러. 1943년 독일군과 이탈리아군은 서유럽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인 시칠리아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군은 나치군의 병력을 분산시킬 첩보 작전을 계획한다. 노숙자의 시체를 구해 영국 해군 장교 마틴 소령으로 가짜 신분을 만든다. 개인적인 사진과 공연 티켓까지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시체가 독일군에게 발견되게 한다. 그리고 가짜 작전 정보까지 독일군의 손에 들어가게 만든다. 이를 통해 나치 병력이 시칠리아에서 철수하는데 성공한다. 이 작전이 바로 민스미트 작전이었다. 비밀 첩보 작전이 가지는 긴장감 넘치는 설정과 기만전술이 관객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127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어부바'의 한 장면. ㈜트리플픽쳐스 제공
영화 '어부바'의 한 장면. ㈜트리플픽쳐스 제공

◆어부바

감독: 최종학

출연: 정준호, 최대철, 이엘빈

늦둥이 아들과 철없는 동생, 자신의 분신인 배를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드라마. 부산 해안가 포구의 멋쟁이 종범(정준호)은 어부바호의 선장이다. 철없는 동생의 느닷없는 결혼 선언과 늦둥이 아들의 첫사랑, 친구들과의 우정까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분신이자 아들 노마(이엘빈)에게 엄마 같은 존재인 어부바호가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된다.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할 처지가 된 것이다. '가문의 영광'과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배우 정준호가 주연을 맡았다. 아픔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서로 의지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영화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가벼운 영화다. 107분. 전체 관람가.

영화 '파리, 13구'의 한 장면. 찬란 제공
영화 '파리, 13구'의 한 장면. 찬란 제공

◆파리, 13구

감독: 자크 오디아드

출연: 노에미 메랑, 루시 장

파리의 아시아 타운이라 불리는 13구 지역에서 자유로운 삶을 사는 네 남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이제 막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독립한 노라(노에미 메랑)는 아직 사랑이 두려운 젊은이다. 엄마의 무관심 속에 홀로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까지 돌봐야 하는 에밀리(루시 장)는 사랑을 간절히 원한다. 자유 연애주의자인 카미유(마키타 삼바)와 에밀리는 첫 만남에 잠자리를 갖는다. 카미유는 직장 동료 노라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이에 상처 받은 에밀리는 데이팅 앱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노에미 메랑이 노라 역을 맡았다. 네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랑을 그린 프랑스 청불 로맨스 영화이다. 105분.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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