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급등과 고유가로 어려움이 가중되자 경북 레미콘 기사들이 운송료 인상 요구에 나섰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 북부지부는 13일 안동시청 앞에서 경북 북부지역 레미콘 기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레미콘 운송료 단가 현실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노동조합 발대식을 겸한 집회에서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없었던 운송비 현실화를 위해 레미콘협회와의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레미콘노조는 "수도권지역 평균 1회당 운송료가 6만원, 전국 대부분이 5만5천원이 넘는다"며 "하지만,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 운송료는 4만원~4만8천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국제 건설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레미콘 가격이 평균 13.1%정도 인상됐지만 운송료 인상 문제는 여전히 답보 상태인데다, 고유가로 고통이 겹치면서 운송료 현실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종근 전국레미콘운송노조 대경본부장은 "오늘 노동조합 발대식을 겸한 집회를 통해 앞으로 운송료 현실화 투쟁을 본격화할 할 방침"이라며 "타 지역에 비해 평균 2만원 정도 낮은 금액에 노조원들이 일해왔다. 고유가 등 어려움으로 운송료 인상을 통해 생업에 지장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레미콘 차량 1대당 가격이 1억3천500만원 정도하는 현실에서 1회당 운송료가 4만원에 불과한 것은 퀵서비스나 용달차 운임비에 불가하다는 주장이다.
석상국 레미콘운동노조 경북 북부지부장은 "지금까지 개별 사업장별로 운송료를 주는대로 받아왔다. 고유가 등 겹고통이 심각해지면서 다른 지역과 형평에 맞도록 1회당 5만5천원의 운송료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