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자→스승" "스승→제자" "스승→스승"…스승의 날 맞이 대구 곳곳 행사

농마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 담아 등·하굣길에 레드카펫, 자이언트 플라워 화환 기획
영신초, 스승의 날 기념 세족식 열어 제자 한 명, 한 명 발 씻겨주며 덕담…
대구시교육청 교육권보호센터, 교원간 전하는 응원 메시지 감성엽서로 제작해 전달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는 지난 13일 전 교직원과 전교생 400여 명이 함께하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는 지난 13일 전 교직원과 전교생 400여 명이 함께하는 '스승의 날 감사마음 전달 릴레이 행사'를 개최했다. 스승의 날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자 등·하굣길에 꾸며진 레드카펫과 자이언트 플라워 화환이 마련됐다. 크기 50cm 이상의 자이언트 플라워 화환엔 학년별, 학과별 전교생이 전하는 소중한 축하리본 메시지가 담겼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15일 제41회 스승의 날을 맞아 대구 곳곳에서 사제 간, 교원 간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농마고)는 지난 13일 전 교직원과 전교생 400여 명이 함께하는 '스승의 날 감사 마음 전달 릴레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등·하굣길에 꾸며진 레드카펫과 자이언트 플라워 화환은 카네이션을 형상화한 것으로, 스승의 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크기 50㎝ 이상의 자이언트 플라워 화환엔 학년별, 학과별 전교생이 전하는 소중한 축하 리본 메시지가 담겼다. 이어 점심시간엔 사제 간 소통 시간을 마련하고 선생님께 SNS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윤철수 농마고 교장은 "스승의 날을 맞이해 교단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과 이를 응원하기 위해 정성껏 이벤트를 준비한 학생들의 마음이 사제 간 존경의 문화로 확산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대구 영신초등학교에선 스승의 날 맞이해 담임교사들이 제자(1·2·3학년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이 열렸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덕담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학생들은 교사에 대한 존경을 가슴에 담고 자신의 소중함과 가치를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지난 13일 대구 영신초등학교에선 스승의 날 맞이해 담임교사들이 제자(1·2·3학년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이 열렸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덕담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학생들은 교사에 대한 존경을 가슴에 담고 자신의 소중함과 가치를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같은 날 영신초등학교에선 스승의 날을 맞이해 담임교사들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이 열렸다.

이번 세족식은 담임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의 발을 씻겨주며 칭찬과 격려의 말을 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교사는 학생에게 덕담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학생은 교사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자신의 소중함과 가치를 인식하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서순덕 영신초 교장은 "세족식에 담긴 의미와 같이 진실된 마음으로 제자를 사랑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가 조성돼 더욱 행복한 교육 현장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구시교육청 교육권보호센터는 코로나19 등으로 장기간 만나지 못한 교원 간 소통 활성화 및 스승의 날을 맞아 캘리그라피 감성엽서를 교원 간 주고받는 이벤트를 2년째 실시해왔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 교육권보호센터는 코로나19 등으로 장기간 만나지 못한 교원 간 소통 활성화 및 스승의 날을 맞아 캘리그라피 감성엽서를 교원 간 주고받는 이벤트를 2년째 실시해왔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교원 간 응원을 전하는 행사도 열렸다.

대구시교육청 교육권보호센터는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 교원들의 추억이 깃든 사연 616편을 신청 받았고, 이를 캘리그래피 작가가 직접 감성엽서로 제작했다. 제작된 엽서는 15일 동료, 선·후배, 퇴직 교원 등 대상자에게 우편으로 전달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순식 대구 대성초 교감은 "늘 마음 깊이 감사를 느끼는 분이 계셨지만 표현 방법을 잘 몰라서 감추고 있었는데, 이를 전할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했다.

안영자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코로나19 등으로 힘들고 지친 교원들에게 서로 격려하고 응원할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주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정성 가득한 엽서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돼 뜻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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