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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평산 주민께 죄송…확성기·욕설 '반지성'이 시골마을 평온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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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보수단체 집회 비판…尹대통령 취임사 속 '반지성주의' 겨냥해 불만 표출 해석도

15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사저 일대에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모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사저 일대에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모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 자신의 사저 주변에서 벌어지는 보수단체 집회를 두고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페이스북에서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며 이처럼 썼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귀향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일대에서는 확성기와 스피커 등을 이용한 비난 방송 등이 수일 째 잇따랐다. 이로 인한 주민들 불편을 거론하며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반지성'이라는 표현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우회 표출한 것으로도 풀이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대목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한 것' 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귀향 후 첫 주말인 이날 근황에 대해 "양산 덕계성당 미사. 돌아오는 길에 양산의 오래된 냉면집 원산면옥에서 점심으로 냉면 한 그릇"이라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전 '임기를 마치면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수차례 밝혔다. 그는 퇴임 후 양산에 내려간 뒤 SNS를 통해 근황 등을 알리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튿날인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튿날인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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