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이뤄진 검찰 인사에서 대구지검으로 전보된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한번 근무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임 담당관은 18일 SNS를 통해 5·18 민주화 운동 관련 글을 올렸다. 그는 "과거 '홍어좌빨'(전라도 출신을 비하하는 용어)이라는 일각의 비아냥이 오히려 영광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음주 월요일(오는 23일)부터 대구지검으로 출근한다. 한번 근무하고 싶었는데 기어이 가게 됐다"며 "친정인 부산과 아버지 고향인 포항이 멀지 않다. 기쁘게 이사 준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 담당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감찰·수사 방해 의혹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한 장본인이다. 2020년 5월 한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수사를 방해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한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 당시 재소자가 거짓 증언을 종용 받았다는 민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윤 대통령 등이 방해했다는 것.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 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무혐의 처분했다.
한편, 임 담당관은 이날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로 전보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좌천성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