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같잖다' 발언과 관련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할 말이 없으니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대구 유세 현장을 찾아 홍 후보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박 위원장은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지원 연설에서도 홍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홍준표 후보가 또 다음에 대선에 나올 거라는 소문이 있다. 죄송하지만 홍준표 후보는 이제 끝"이라며 "이제 슬슬 서산 너머로 지는 노을이라는 것을 제가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직격했다.
그는 또 대구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언급하며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은 또 올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 공공의료 시설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홍준표 후보는 돈 안 된다, 적자라고 경남지사 할 때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인물이다. 대구시민이 아프든 말든 돈 안 되면 시설을 모두 폐쇄할 매우 위험한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대구 수성구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총선 때 이 지역구에서 4선을 한 주호영 의원을 자객 공천한다며 억지로 빼내서 바로 옆 지역구에 보내버렸다. 그리고 빈 지역구를 찾아 들어온 홍준표 의원을 복당한다, 안 한다로 수성구 발전에 쏟을 1년을 허비했고, 또 대선 나간다며 1년을 한 눈 팔더니 이번에는 시장에 나온다며 지역구를 떠나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권병에 걸려서 단 한 번도 지역을 돌본 적 없는 사람, 바로 그 사람이 홍준표 아니냐"며 "우리에게 깨끗하고 유능하고 그리고 잘 준비된 강민구 수성구청장 후보가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오늘이 선거운동 첫날이다. 제가 우리 민주당의 가장 험지라고 불리는 이곳에 꼭 이기고 싶어서 달려왔다. 대구에서 기적이 꼭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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