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이 장기화할 경우 지역 경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침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규제 완화 정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태왕 대표이사이기도 한 노기원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장은 새 정부가 하루빨리 대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해주길 바랐다. 주택 시장과 건설업이 살아나야 어려운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역 건설업만 해도 부지 매입과 분양, 광고, 시공, 입주 관리 등 기본적으로 200여 개의 협력업체와 관련 종사자들이 뛰고 있는 분야. 1차 협력업체들의 2, 3차 협력업체까지 따지면 그 파급 효과는 기하급수적이라는 게 노 회장의 말이다.
그는 "특히 지역 건설사들 대부분이 지역업체와 협력해 공사를 수행하기 때문에 지역 자금이 지역 내에서 다시 도는, 선순환 구조다.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지역 인재 고용 창출 효과도 커 기업이 지역민과 상생하는 형태"라고 했다.

현재 대구는 아파트가 충분히 공급됐음에도 매수세가 뜸한 상태. 그동안 집값이 오를 대로 오른 데다 현재 집값이 고점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거래 절벽 현상을 불러온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대구는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속도 조절 등과 맞물려 주택 시장이 더욱 침체한 상황이다.
노 회장은 "주택 구입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조차 필요한 대출이 막혀 있어 매수 기회를 박탈당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부동산 정책은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서민들에 대한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낮아지면 현금 부자들만 자산 증식의 기회를 독점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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