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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삼각지역에 '극단선택' 발달·중증장애가족 분향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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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서울서 엄마와 발달장애 6세 아들 사망
인천 60대 엄마도 30년 중증장애 딸 살해 후 극단선택 시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삭발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삭발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최근 장애를 가진 자녀와 부모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잇따르자 정부 차원의 복지 확대를 촉구하며 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25일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숙대입구역 방면 승강장에서 삭발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 이 죽음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역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내일부터 일주일간 역에 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 한 아파트에서 발달장애 치료를 받던 6세 아들과 40대 엄마가 함께 자택에서 몸을 던져 모두 숨졌다.

같은 날 인천에서도 60대 여성이 30여 년 간 돌본 중증 장애인 딸을 숨지게 한 뒤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아들에 의해 발견되면서 목숨을 건졌다.

박 대표는 "이전에도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계속 죽었다. 이렇게 죽음이 이어지는 것은 복지가 제대로 안 됐기 때문인데도 국가는 무책임하게 어떠한 대책도 수립하지 않고 기다리라는 말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책적 관심을 촉구하면서 "대통령께서 직접 이 문제를 챙기고, 가장 힘없이 죽어가는 장애인들의 삶에 대해 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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