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행인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27일 "전날 오후 4시 30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안지랑네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민주당 소속 선거운동원들이 행인들에게 욕설과 위협,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들 운동원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발목에 석고붕대(깁스)를 감아야 할 만큼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이날 대구 남부경찰서에 해당 사건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관계자 등을 폭행할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해당 사건으로 고통받은 선거운동원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드린다"며 "신속한 수사와 별도로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선거 관리가 필요하다. 운동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남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선 이후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 구도가 더 강화되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자의 험지에서 여러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민주당은 '보수 텃밭' 대구 유권자들의 반감에 직면하면서 유독 많은 사건에 휘말렸다. 최홍린 달서구의원 후보의 벽보가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나 훼손되는가 하면, 강민구 수성구청장 후보는 젊은 청년에게 심한 욕설을 듣고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광주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지속적으로 훼손되자 이준석 당 대표가 직접 내려와 복구하는 일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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