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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출구조사 발표 후 "이재명 표정봐라"…조롱 논란?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의원, 당직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의원, 당직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반응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이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침통한 표정을 보고 "이재명 표정봐라"며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 투표 종료와 함께 방송 3사는 국민의힘이 10곳, 민주당이 4곳에서 앞서고 3곳이 접전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같은 결과에 이 대표는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크게 환호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 다른 당 관계자들도 "이겼다" "압승!" 등의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모습이 카메라를 통해 전해졌다.

반면 같은 시각 민주당 개표상황실은 침통한 분위기였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등은 한 마디도 하지 않은채 10여분 뒤 자리를 떠났다.

문제 상황은 이후에 벌어졌다. 민주당 개표상황실의 분위기가 전해지자 이 대표가 "이재명 표정을 봐라"며 웃었다며 일부 언론들이 보도한 것이다.

당시 개표상황 방송화면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이 정확하게 들리지 않지만, 당 관계자들은 이 대표가 해당 발언을 한 것이 맞다고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

이에 이 위원장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당 대표로서 예의와 품격이 없다"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알아야지" "이재명이 니 친구냐?" 등의 이 대표의 무례를 지적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을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민주당은 경기와 호남, 제주 등에서 5곳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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