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정점식미술상' 수상자에 양은희 미술사가가 선정됐다.
고 정점식 화백(1917~2009)의 숭고하고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는 정점식미술상은 정 화백 유족이 설립한 도솔문화원과 대구미술관이 공동 제정했다. 미술창작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가치를 선도하는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 등을 발굴해 수상한다.
정점식미술상은 운영위원회에서 선임한 추천위원들이 후보자들의 최근 3년간 성과물을 추천하면 이를 토대로 심사위원회에서 추천작의 성과와 파급 효과 등에 대해 검토, 토론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양 미술사가는 1965년 제주 출생으로 홍익대 대학원 미학과 석사, 뉴욕시립대 대학원 미술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스페이스 D 디렉터,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점식미술상 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영호 중앙대 교수는 "수상자는 전시와 비평의 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추천 성과물인 저서 '방근택 평전'은 이론가로서의 역량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역작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외의 심사위원들도 "한국 근현대기의 추상미술 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1세대 미술평론가 방근택의 비평을 한국미술의 기존 서술 골격과 연관지어 이해하고자 노력했으며, 이는 한국 미술사에 큰 의미를 담긴다"며 "정점식미술상의 방향 설정에 좌표가 될 수 있도록 하나의 모범을 제시했으며, 동시대 미술 상황과의 연계·접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제1회 정점식미술상 시상식은 오는 15일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열리며, 시상식에 앞서 정점식 선생의 발자취를 짚어보는 김영동 미술평론가의 특별 강연 '정점식 화백의 생애와 예술세계'가 열린다.
한편, 정점식 화백은 1917년 경북 성주 출생으로 한국 근현대미술 발전을 이끈 대표적인 작가다. 1954~1962년 계성학교 교사로 재직했으며 1964~2004년까지 계명대 교수 학장 및 명예교수로 재직했다. 특히 계명대 미술대학 설립 및 발전에 큰 기여를 하며 60년 가까이 지역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등 훌륭한 미술교육자이자 평론가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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