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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숨을 쉬어요"…포스코, 포항·광양 지역복지시설 벽면에 녹화작업 추진

벽면에 공기 정화 식물 설치…아이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도록 도와

포스코가 포항 해맞이지역아동센터에 설치한 벽면 녹화 제품.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포항 해맞이지역아동센터에 설치한 벽면 녹화 제품.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지역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벽면을 식물로 채우는 벽면녹화사업을 시작한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벽면녹화사업에 참여할 지역 아동 복지시설을 모집했다. 그 결과 포항과 광양지역 아동복지시설 20개소가 신청했고, 포스코는 오는 9월까지 약 2m 높이의 벽면 녹화제품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벽면녹화사업에는 스킨답서스, 테이블야자, 산호수 등 공기 정화 효과가 탁월한 식물이 대거 쓰일 예정이어서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가 올해도 벽면녹화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지난해 진행한 사업에서 성과가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설치한 벽면녹화시설에서 실내공기 정화효과를 검증한 결과 조성 전에 비해 미세·초미세먼지는 평균 55%, 이산화탄소는 평균 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포스코 측은 지역아동복지시설을 중심으로 벽면녹화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교육, 반려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아동 스스로기 쾌적한 환경조성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김화선 포항시 해맞이지역아동센터장은 "아이들이 실내에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 감사하다"며 "초록색 식물로 가득 찬 벽면이 상쾌한 공기도 제공하지만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는 벽면녹화사업 전 과정을 자립 준비 청년을 지원하고자 설립한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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