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31일 중국에서 시작된 원인 불명 폐렴.
그 몹쓸 바이러스가 소리도 없이 지구촌에 쫙 퍼졌습니다.
이듬해 2월 대구를 뒤흔든 신천지교회 발 집단감염.
암흑의 서막이었습니다. 코로나19는 인류 공공의 적으로 커져
하늘길 마저 끊어 놓고 우리 삶을 통째 바꿨습니다.
숨 막힌 2년 4개월. 지금까지 세계 5억3천8백여 만 명을
아프게 하고 631만여 명의 소중한 여생을 앗아갔습니다.
우리나라는 확진1천8백20여 만 명에 사망 2만4천4백여 명.
변종 출현에 마스크로, 거리두기로, 백신으로 끈질기게 맞서
이제 겨우 엔데믹(풍토병). 마침내 하늘길도 열렸습니다.
얼마나 갑갑했으면 입출국도 못 하는 국제선에 올라타고
우리 하늘을 뱅뱅 도는 무착륙 관광 비행이 성행했을까요.
관문 인천국제공항은 24시간 일상을 되찾았고, 지난달
28일엔 대구에서도 베트남 다낭행이 다시 날아올랐습니다.
아뿔사! 공항은 반가운데 예전 그 비행기 삯이 아니었습니다.
치솟은 유류 할증료에 항공 티켓은 두 배로 올랐습니다.
물가는 덩달아 뛰고 주가는 곤두박질.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강제 거리두기로 죽어가는 경제를 살리자고 나라마다 풀어낸
거대한 유동자금 '펜데믹 머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구촌은 지금 '퍼펙트 스톰(총체적 복합위기)'에 놓였습니다.
폭풍 진원지는 미국. 코로나19 대유행기(2020.1~2021.9)
미국 재정 지출은 자그마치 7천5조원(5조 8억달러).
GDP 대비 27.9%나 풀린 돈이 부메랑이 돼 물가가 치솟자
미 연준은 금리를 무기로 인플레이션 잡기에 나섰습니다.
연말 미국 기준금리 전망치는 3.4%. 저금리 시대는 갔습니다.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은 그 신호탄.
이런 행보는 2008년 저금리-물가상승-금리인상-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시작으로 덮친 미국 발 세계 금융위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우리의 앞에 놓인 숙제도 만만찮습니다.
어쩌면 코로나19보다 더 무섭고 더 오래 갈지도 모릅니다.
올해 연말까지 우리나라 기준금리 목표는 2.75%.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8%대 진입도 머지않았다 합니다.
지난해 영끌로 산 아파트. 왜 그랬나 싶습니다. 속이 탑니다.
동학개미의 희망 사다리, 주가도 그새 파랗게 질렸습니다.
대출의 시대는 가고 상환의 시간, 인고의 시간이 왔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했습니다.
중앙정부에 이어 민선 8기 지방정부가 곧 새 출발을 합니다.
국민이 임명한 리더, 단체장은 비행기 기장과 같습니다.
어떤 악천후에도 안전하게 비행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완전한 폭풍' 을 뚫고 다시 비상할 길을 찾을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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