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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60대 여성 자신의 집에 불 내고 주민 위협하다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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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음 등에 놀란 주민들 대피 소동…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21일 오전 포항시 북구 학잠동 한 빌라 2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 제공.
21일 오전 포항시 북구 학잠동 한 빌라 2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 제공.

경북 포항 한 빌라에서 60대 여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1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A(62)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58분쯤 포항시 북구 학잠동 한 빌라 2층 베란다에 가연물을 태워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빌라 1층에서 화재에 놀라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라이터를 켜 위협하고 욕설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화재는 불이 난 빌라 인근에 살던 수험생이 무엇인가 깨지는 듯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불은 빌라 베란다와 내부 등을 태우고 984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 분만에 꺼졌다.

주민들은 집 밖으로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비정상적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전 포항시 북구 학잠동 한 빌라 2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 제공.
21일 오전 포항시 북구 학잠동 한 빌라 2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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