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백화점들이 24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지역 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여름휴가철 시점에 맞춰 야외 활동과 관련한 제품을 대폭 앞세웠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올여름 세일의 경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처음 맞는 까닭에 여름휴가와 관련한 제품으로 매출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시즌 오프'를 테마로 패션·잡화·아웃도어 등 브랜드를 중점으로 판촉 행사에 나서면서다.
선케어 제품과 선글라스, 수영복 행사가 대표적이다. 시세이도 파란자차 선크림 '2+1' 행사, 선글라스와 수영복을 각각 최대 60%, 30% 할인한다. 캠핑·피크닉 수요를 겨냥한 와인 행사도 있는데, 내달 3일까지 지역별 인기 와인들을 '반값'에 판다. 대구점은 25, 26일 11층 '샤롯데 야외가든'에서 물대포, 물풍선 등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오후 3시와 5시에 '버블 매직쇼'도 진행한다.
점포별 특설매장 할인전도 연다. 대구점은 24~30일까지 여성용 원피스와 티셔츠 등 여름 인기 상품을 최대 80%, 상인점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여름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야외 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할인에 나선다. 트래디셔널(TD) 브랜드와 여성 의류·신발도 최대 30% 할인한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패밀리 파자마 브랜드 오르시떼의 제품을 최대 46% 저렴하게 내놓는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패션, 잡화, 리빙 등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한다. 올해 재단장 중인 대구점은 '오픈 상품기획(MD)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8일 개점하는 'LG메가스토어'에서 삼성전자·LG 가전을 1~10일까지 현대백화점 카드로 구매 시 10.5%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같은 날 개점하는 '유플렉스 2공구'에선 20만원 구매 시 10% 상품권 등을 준다. 이 외 '골든듀 창립 33주년 33% 할인'(7월 1~10일), '아디다스 여름맞이 대형전'·'슈즈 앤 모피 페스티벌'(6월 24~26일)도 열린다.
대백프라자는 패션·잡화·가전·식품 상품군에서 할인한다. 폴로·라코스테·헨리코튼·올젠 등 캐주얼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한다. 명품 브랜드를 선보이는 '프리미엄 워치 앤 백 특가전'(24~26일)도 예정됐는데, 롤렉스·까르띠에·샤넬·디올·루이비통 등 제품을 준비했다. 가전제품·주방용품과 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한다.
백화점들은 이번 정기세일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정기세일이자 여름휴가철을 앞둔 기간이어서 2년간의 코로나 보상심리에 따른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 하지만 고물가·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공존한다는 것이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엔데믹을 맞아 여름 용품을 대폭 확대했지만 이런 이유들로 매출 신장을 당장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