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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한화시스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더부살이 청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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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충북 보은 이전 결정한 한화 구미사업장 부지 인수 추진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한화시스템㈜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한화시스템㈜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 일부를 임차해 입주해 있는 방위산업체 한화시스템㈜이 삼성전자와의 더부살이를 청산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이 충북 보은으로 이전 결정한 구미산단 내 ㈜한화 구미사업장 부지 인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와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9월 한화 구미사업장 부지를 한화시스템으로 넘기는 내용의 자산 양수도에 관한 MOU를 체결, 검토 중이다.

한화 구미사업장은 8만9천㎡ 규모로 방산부문 폭약 점화장치인 신관 등을 생산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한화가 충북 보은사업장을 미래 첨단 방산 무기의 허브로 구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구미사업장의 보은 이전을 결정하고, 올해 내 구미사업장 이전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 이전으로 비게 되는 한화 구미사업장은 한화시스템이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구미사업장 인근에 위치한 한화시스템은 옛 삼성탈레스 시절인 2015년 빅딜로 삼성에서 한화그룹으로 넘어온 뒤에도 기존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 19만8천여㎡ 중 4만5천여㎡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회사명이 삼성탈레스에서 한화시스템으로 바뀌었지만 지금까지 계속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 일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은 한화시스템에게 구미1사업장 부지 통째 인수를 제안했지만 무산됐고, 임대차 계약을 계속 연장해 사용하고 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삼성의 고민도 깊었다. 부지 인수를 하지 않은 한화시스템을 내보낼 수도 없고, 임대차 계약을 연장해 주지 않을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 한 관계자는 "한화 구미사업장이 올해 내 이전 작업을 완료하면 공장 건물 신축 등을 거쳐 늦어도 2024년쯤 한화시스템이 한화 자리로 이전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화 구미사업장 부지 인수와 관련한 MOU를 체결한 것은 맞고, 이전과 관련한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에 있다. 사업장 이전 체결은 공시 사항이어서 아직 검토 중이란 정도만 얘기할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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