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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못지않다, 고통 받는 초중고생 "25.9%가 학업 스트레스에 자해·극단선택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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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준비 시험인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준비 시험인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중고생 4명 중 1명이 학업 스트레스로 자해나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본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함께 실시한 '경쟁교육 실태 파악'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중고생의 25.9%가 '학업성적으로 인한 불안과 우울감 때문에 자해 또는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6월 13∼26일 전국 초등학교 60개교, 중학교 40개교, 일반고 40개교, 영재·특목·자사고 100개교 학생 5천176명과 학부모 1천85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53.3%가 '학업이나 성적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고, '불안이나 우울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47.3%에 달했다.

'경쟁교육과 대학입시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학생의 51.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학부모의 64.8%도 마찬가지로 응답했다.

설문에서는 응답 학생과 학부모 모두 초중고교 등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체감하는 고통도 심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경쟁교육 및 입시로 인한 고통을 국가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학생의 81%, 학부모의 80.9%가 '그렇다'고 답했다.

유 의원과 사걱세는 이날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가교육위원회가 수립할 국가교육 발전계획에 학생들의 고통을 완화하고 행복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경쟁교육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인 대학 서열화 해소와 입시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경쟁교육과 입시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은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며 "경쟁교육을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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