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승마협회는 지난 3일 안동 두리원에서 제4대 이상민 회장과 임원 취임식, 승마교류의 밤 행사를 열고 '한국마사회 본사 경북 영천 이전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경북도의회와 경북도청, 경북교육청, 경북체육회, 안동시의회, 대한승마협회와 시·도 승마협회, 도내 시·군 승마협회, 말산업 종사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결의대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한국마사회를 포함하고, 다음 달 개장을 앞둔 영천경마공원과 연계해 본사를 영천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지역 말산업계의 뜻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말산업의 중심은 영천',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 반드시 실현', '경마공원과 본사 이전 동시 추진', '준비된 입지 영천으로'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촉구했다.
협회는 결의문을 통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지역 산업 기반과 연계한 국가 성장거점 조성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천은 영천경마공원과 말산업특구, 승마시설 등 한국마사회의 핵심 기능을 뒷받침할 기반을 이미 갖춘 만큼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입장도 내놨다.
특히 영천경마공원은 1단계 경마장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약 79만㎡ 규모의 2단계 시민공원 부지도 확보한 상태다. 협회는 시민공원 조성과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어 별도의 부지 매입이나 장기간 행정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협회 측은 "다른 후보지는 부지 확보와 도시계획 변경, 각종 인허가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지만, 영천은 이전 결정과 동시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이전의 가시적인 성과를 조기에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가 추진 중인 세제 지원도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경북도는 영천경마공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30년간 레저세 50% 감면을 추진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연간 최대 1천613억원 규모의 세금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협회는 절감된 재원이 경주마 생산과 육성, 조련, 승마 대중화 등 말산업 전반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은 말산업특구를 중심으로 공공승마장 3곳과 민간승마장 71곳을 운영하고 있고 승마 체험과 전문인력 양성 기반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여기에 경주 폴로경기장 조성사업과 영천경마공원을 연계하면 관광과 레저를 아우르는 말산업 클러스터 구축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광역교통망 확충도 이전 여건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영천은 대구와 30분 생활권에 있으며 KTX-이음 운행,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등이 추진되고 있어 접근성과 정주 여건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민 경북승마협회장은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은 경북 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와 영천시, 지역 승마인들과 힘을 모아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유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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