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고민정이 인재 영입? 시인과의 러브스토리 세일즈로 文캠프 입성" 주장

1인 시위 중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불 시위 중인 한 시민. 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

전여옥 전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영입한 것은 '아나운서와 시인의 러브스토리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23일 주장했다.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 중인 고 의원이 자신을 두고 '14년차 방송 경력을 인정받은 인재 영입'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고 언급한 데에 반론을 제기한 것.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글을 올리고 "'방송인재'라면 고 의원을 웃도는 이들이 차고 넘쳤으니 고 의원은 '러브스토리' 영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 의원은 '탑'인 적이 없었다. 방송은 승자독식이고, 전현무나 도경완이 온갖 프로그램을 쓸었다. 여성으로는 김연주MC"라며 "김연주씨 정도 되면 '인재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김연주씨가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에 나왔고 저는 그 현장에서 20대의 김연주, 프로정신을 보았다"고 고 의원과 김 대변인을 비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고 의원을 어떻게 알게 됐나. 9시뉴스 메인앵커, 열린음악회 mc, 아침마당 진행? 아니다. 가난하고 희귀병을 지닌 시인과 결혼한 아나운서라는 화제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라며 "고 의원은 '시인과 아나의 러브스토리'를 부지런히 세일즈했고, 문재인 캠프에 들어갔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또 "고 의원이 오늘도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 최고위원 선거용으로 '하루죙일'하는가 했더니 아침에 1시간만 한다더라"며 "이러면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좋아하는 '진정성'과 '선정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고 의원은 헛일을 하고 있다. 맞불시위가 더 호소력이 있다"며 "1인 시위' 주제를 '나는 러브스토리 인재영입'으로 바꾸시라. 훨씬 호소력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전 전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넘나 고마운 '보수의 고모'
(보수의 이모는 김남국이래요!)
고민정의원이 오늘도
'1인 시위'를 하고 있답니다.
최고위원 선거용으로
'하루죙일'하는가 했더니
아침에 1시간만 한답니다.
이러면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좋아하는 '진정성'과 '선정성'이
쫌 떨어지는 것 같네요.
그런데 고민정 헛일하고 있습니다.
맞불시위가 더 호소력이 있거든요
'청와대 대변인 공채였나?'
돌직구!
그러자 고민없이 고민정은
답했어요.
'나 포탈치면 검색되는 유명아나,
14년차 방송인재로서 영입'된 거라고요.
근데 저도 방송 있었지만--
고민정은 '탑'인 적이 없었어요.
방송은 연예계 비슷해서
진짜 승자독식입니다.
프리시절 전부터 전현무나 도경완이
온갖 프로그램을 쓸었죠.
여성으로는 김연주MC였죠.
최고정상급 '전성기'를 많은 분들이
기억합니다.
그런데 그 김연주씨가
국민의 힘 '대변인 선발'에
나온 겁니다.
전 정말 놀랐어요.
'그 김연주 맞아?'했을 정도니까요.
김연주씨는 아들딸뻘되는 젊은 친구들과
바닥부터 '오디션'을 통해
결선까지 진출했습니다.
저는 그 현장에서
'20대의 김연주'를 보았어요.
진짜 프로정신이죠.
사실 김연주씨 정도 되면
'방송 ㅇㅇ년차 인재영입'이라고
할 수 있어요.
고민정씨는 방송인으로서
'탑'인적이 없었어요.
여러분은 고민정씨를 어떻게
알게됐나요?
9시뉴스 메인앵커,열린음악회mc,
아침마당 진행?
아니죠.
'가난하고 희귀병을 지닌 시인과
결혼한 아나운서'-
이런 화제의 주인공으로서죠.
'아니-시인은 아나운서하고
결혼도 못하나?'하면서도
그런 사실이 뉴스가, 화제가 되는
현실을 깨달았지요.
그 뒤 고민정은 '시인과 아나의 러브스토리'를
부지런히 자의건 타의건
세일즈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문재인캠프'에
들어갔다는 뉴스가 나왔죠.
왜 문재인은 고민정을 영입했을까요?
'14년차 방송인재'라서?
아주 써먹기 좋은
'시인과 아나'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기 때문이죠.
'방송인재'라면
고민정을 웃도는 이들이
차고 넘쳤으니까요.
즉 고민정은 '러브스토리'영입입니다.
사실 고민정 현직의원이
이렇게 '1인시위'에 올인하는 것 자체가--
'나는 방송인재영입이 아니다'라고
광고하는 겁니다.
지금 과방위가 난리났는데--
이제 잘 알지도 못했던
'산자위 떡볶이 야근'이
먹히지 않았다는 것 떠올리세요.
얼른
'1인 시위'주제를 바꾸세요.
'나는 러브스토리 인재영입'이라고요.
훨씬 좋습니다~
호소력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