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영일만대교 건설이 포항신항 내 군함 입출항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국방부의 염려에 대해 '현실성 없는 걱정'이라며 조속한 사업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해상교량인 영일만대교가 완성되더라도 교각 거리 및 높이가 충분해 군함 통행 등 군사작전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비롯해 국토교통예산과장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 영일만대교 건설을 건의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과 함께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을 면담하고 영일만대교 건설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설명했다.
지난 2008년 사업 시행 초기 군 측은 "전시에 교각이 무너질 경우 포항신항 내 있는 해군방호정이 입·출항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교량 간격을 넓히거나 추가 입·출로를 설치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안이 제시됐으나 군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지난 2010년 포항신항 내 해군부두가 영일만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며 사업에 긍정적 신호가 되고 있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 영일만대교가 전국 30개 광역권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 항목에서 면제되고, 이번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이 사업을 자신의 공약에 넣음으로써 사업 추진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이 시장은 이러한 내용의 국방부 협의사항에 대해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과 만나 논의했으며, 각 군 담당부대와 보완책을 찾은 뒤 현재 마지막 남은 '전시 시 교량붕괴로 인한 입출항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변과 대안을 국방부에 요청했다.
포항시와 김정재·국회의원은 조만간 회동을 갖기로 하고 최종 협의를 위해 국방부와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해 정치, 군사 관계자들에게 사업 필요성을 설득한 결과 추진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며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기필코 영일만대교의 첫 삽을 한시라도 빨리 뜰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영일만대교 사업은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까지를 잇는 총 9㎞의 해상교각 건설 사업이며, 울산~포항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영덕)를 잇는 국토 연결사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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