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지역은 주민 상당수가 고령인데다 주민등록증을 갱신하지 않아 20년 전 발급한 것을 갖고 있는 등 사진상 본인 식별이 곤란한 경우가 태반이다.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으려 해도 최근 6개월 내 촬영한 사진을 제출해야 하고 사진관이 없다시피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경북 상주시 화동면은 주민들에게 증명사진 촬영 및 인화, 발급신청을 한 번에 진행하는 '주민등록증 재발급 무료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면사무소에 해당 무료 서비스를 알리는 큼지막한 안내판과 함께 조명시설까지 갖춘 즉석사진 촬영 스튜디오를 갖췄다.
화동면 관계자는 "주민들이 면사무소에 볼일을 보러 온 김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 평상시 보다 북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평소 주민등록증이 낡았어도 증명사진 준비 등 번거로움 때문에 재발급을 미뤄왔다"며 "공무원이 사진사처럼 사진도 훌륭하게 찍어주고, 면사무소에 한번 방문해 5분 만에 모든 게 해결되니 기분 좋고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김진철 화동면장은 "주민등록증 재발급 무료서비스는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이러한 복지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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