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가 포스코홀딩스(지주사) 포항 이전 등 관련 대응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포항시의회는 2일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포스코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이전과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에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가칭)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성명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일 긴급 임시회를 개최해 해당 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한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위원회 구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 TF팀에 포항시 부시장이 직함을 올리고 있고, 포스코 측 역시 부회장급의 인물이 협력에 나서주기를 촉구하는 지역 여론을 의식해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포항지역 시민단체 등은 일주일 전부터 포항시의회 인근에 현수막을 다량 게재하고 포스코홀딩스 사태에 대해 포항시의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 직접 포항시의회를 찾아 포스코 사태에 대한 포항시의회의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질타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역 여론을 의식해 포항시의회는 당초 의장단 산하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가 이번 특별위원회 구성으로 계획을 상향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은 "지난 2월 25일 포항시와 포스코가 체결한 합의서에 대한 이행이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어 포스코의 약속에 대해 포항시민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며 "포스코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향후에도 포스코가 지역의 민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포항과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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