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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페북에 '정상영업' 내건 채 폭삭 내려앉은 식당 사진…비대위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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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 짧은 메시지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저격한 듯 '정상영업' 현수막을 내건 채 폭삭 내려앉은 식당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사진을 올리고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고 짧은 메시지도 함께 냈다.

이 대표가 올린 사진에는 골조가 다 드러날 정도로 붕괴돼 폐허가 된 건물과 이와 대조적으로 '우리 식당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멀끔한 현수막이 건물에 걸려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이 실질적으로 '무너진' 상태인데도 비대위가 '정상영업'을 가장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이 대표가 올린 짧은 글에서, '쌓는 건 2년'이라는 언급은 2020년 4.15 총선 참패 직후 출범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와 자신이 당대표로 당을 이끌었던 지난 2년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2년간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민심을 수습, 이준석 당대표 체제에서 당 외연 확장을 시도했고, 지난해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지난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에서 내리 승리했다.

이와 대비해 '무너지는 건 2주'라는 표현은 약 2주 전인 지난달 26일의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의원의 '문자 파동' 이후 당이 2차 내홍을 겪으며 '비상상황'이 선포되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으로 '자동 해임'된 것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주말인 13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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