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광복절 기념 특별사면(특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치인이 제외된 것을 두고 "밋밋한 실무형 사면"이라고 비판했다.
12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면은 정치의 잣대로 하는 국정 이벤트 행사인데 검찰의 잣대로 한 이번 8.15특사는 아무런 감흥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지지율 하락세에) 좋은 반전 기회였는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0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광복절 특사 대상에서 정치인이 제외된다는 관측이 나오자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당시 자행했던 모든 사건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털고 가는 것이 세상이 바뀌었다고 선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한편 '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홍 시장은 1996년 초선의원이던 이 전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자 장외변론을 맡아주며 인연을 맺었다.
홍 시장은 2020년 이 전 대통령이 340억원대 횡령과 1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선고받자 "최악의 정치 판결"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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