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은정 "'검찰을 지키는 팽나무' 자처, 대구 라디오 출연분 '이상한 검사 임은정'으로 나와"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페이스북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페이스북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페이스북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페이스북

최근 자신의 첫 저서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출간, 여름휴가를 이용해 언론 인터뷰 등으로 책 홍보 활동을 하며 독자 내지는 지지자들과 만났던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가 자신의 근무지인 대구의 한 라디오 방송 출연 소식을 전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임은정 검사는 13일 오후 10시 12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구로 부임하니 기쁘게 맞아주시는 분들이 뜻밖에 너무 많아서 행복하고 감사한 나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은정 검사는 지난 8월 1, 2일 방송된 대구MBC 라디오 '시인의 저녁 특집 방송'에 게스트로 초대된 사실을 전하면서 "흐뭇한 환대였다"며 "일부 매체의 치우친 보도로 절 이상한 검사로 오해한 분들이 많을 듯해 대구시민들에게 해명하고 싶어서 기쁘게 초대에 응한 것"이라고 방송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계속 가보겠습니다' 책 이미지. 임은정 페이스북
대구MBC뉴스 유튜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이미지. ENA

이어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가리키는듯 "즐겁게 보고 있는 드라마로 인해 '검찰을 지키는 팽나무'를 자처하다가 지난 라디오 녹화가 '이상한 검사 임은정' 시리즈로 유튜브에 하나 둘 풀리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자신이 직접 지은 것으로 보이는 표현인 '검찰을 지키는 팽나무'는 해당 드라마 극중 한 에피소드의 배경으로 등장, 마을을 지키는 역할을 해 시선을 끌었고 요즘 촬영 장소 방문객이 급증하며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팽나무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자신의 방송 출연분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 제목 역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연결고리를 가진 패러디인 셈이다.

임은정 검사는 이같은 우연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맥락이다.

현재 '이상한 검사 임은정' 시리즈 유튜브 동영상은 모두 4건 올라와 있다. '저는 대구 시민입니다' '제 딴에는 SOS를 친 거예요' '나의 법은 같이 눈물 흘리고 위로하는 존재' '너희들 빠져라, 검사는 나다' 등의 제목이다.

대구MBC뉴스 유튜브 '이상한 검사 임은정' 동영상 4건 목록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임은정 검사는 "창사 59주년 특집방송으로(에) 초대해주신 것도 영광인데, 제 책을 어찌나 꼼꼼히 읽고 정리해주시는지. 저자로서 감사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재차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대구를 가장 보수적인 도시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지역 여론의 균형을 잡기 위해 더 고민하고 반대편에 서 있는 듯한 사람의 말에도 귀 기울이는 언론인들이 많더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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